남성 캐주얼 ‘가성비’ 보다 ‘트렌드’
중장년층을 겨냥한 성인 캐주얼 업계가 젊어지고 있다.
업계에 의하면 크로커다일, 피에르가르뎅, 씨저스, 피에이티 등 타깃 층을 낮추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접목시킨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으며
종전 아웃도어, 골프웨어 등 기능성과 활동성에 맞춘 제품 비중은 크게 줄이는 추세다.
중장년층을 타깃으로 삼은 이들 브랜드가 최근 3040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스타일리시한 제품군을 늘리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.
특히 이 같은 상품이 중년 고객층 사이에도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된다.
던필드알파는 남성 캐주얼 ‘크로커다일’의 캐주얼 라인을 보강하면서
젊은 층을 겨냥한 트렌디 라인 ‘Y-croco(영 라인)’를 출시했다. 기존 고객층이 선호했던 제품 라인은 ‘G-croco(젠틀맨 라인)’로 운영한다.
또 지속적으로 높은 판매고를 기록 했던 방풍 기능의 카디건과 발열 기능 캐주얼 셔츠는 다양화 했다.
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를 위한 신소재 개발 제품도 대거 선보이기로 했다.
이 가운데 트렌디 라인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어 내년에도 관련 상품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.
‘피에르가르뎅’은 트렌디 라인을 내놔 분위기를 크게 전환했다.
이 회사 김길상 본부장은 “아웃도어에 식상해진 40~50대 고객층에서 보다 세련된 캐주얼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져
트렌디하지만 스포티하지 않은 절제된 디자인의 상품을 강화하는 추세”라고 말했다.
2017년 10월 27일 [02시 00분] | |
임경량기자, lkr@apparelnews.co.kr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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